신약_에베소서제6강 에베소서 5:1-20 /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는 공동체

에베소서 제6강 / 에베소서 5:1-20(8) /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는 공동체(세상을 속량하는 공동체) / 찬송가: 찬송가: 502, 425


* 3장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기도했는데, 그런 기도가 응답된 교회는 어떤 모습의 교회인가를 말한다.

- 교회가 주변 문화, 자신이 속한, 자신이 섬겨야 하는 시대에 어떤 영향력을 가져야 하는가? 자칫, 높아져서 세상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판단하는 자가 되기 쉽다. 그러나 판단을 일삼는 공동체는 거룩하지 못한 공동체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이 약하고 상처받는 존재임을 시인하고,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변화되기를 추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 세상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대리자로서 어떤 연기를 펼쳐야 하는가? 빛의 자녀로서의 삶을 통해서 영향력을 끼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살펴볼 본문 5장 1-5절>

5:1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5: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5: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5: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5: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1. 

① 성도들이 알아야 할 새 삶의 방식의 대원칙은 무엇인가요(1-2)? ② 이러한 대원칙에 의해 성도에게 마땅한 것과 마땅치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3-4)? ③ 이는 우리가 확실히 알아 두어야 하는 것인, 어떤 진리 때문인가요(5)?


① 1-2. 그것은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 가운데서 행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4:25-32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해야 하므로, 새 사람의 삶의 방식으로 삶을 바꾸어야 하므로, 그러므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서로 사랑 가운데서 행해야 한다. 이것이 왜 새 사람의 삶의 방식의 대원칙인가?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제자에겐 다른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는 것은? 사랑을 받는 자녀가 부모를 본받듯이 하라고 한다. 이는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옛 어른들의 가르침에,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함부로 마시지 마라’고 했다. 애들은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한다. 하나님 아버지를 그대로 따라 하되, 사랑에서 그대로 따라 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죄인을 어떻게 사랑하시는가? 요일 3:1-11,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무엇으로 드러나는가? 서로 사랑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대로 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예수님이 요 13:34에서 주신 새계명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자기희생의 사랑이다.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셨다.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다. 갈 2:20 바울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했다. 예수님께 대한 그 믿음은 형제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입증되는 것이다.

② 3-4.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공동체 안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않는 것이 마땅하며,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과 희롱의 말은 마땅치 않음으로,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해야 된다.

- 마땅한 것? 그렇다면(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음행, 온갖 더러운 것, 탐욕은 그 이름조차 부르지 말아야 한다. 결혼을 통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합하는 것 이외의 모든 성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온갖 더러운 것이고, 탐욕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없는 세상의 일반적인 풍조다. 로마 세계에서는 이런 성적 타락이 만연했다. 그러나 성도는 그것을 이름조차 입에조차 담지 않아야 된다.

- 마땅하지 않는 것?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 희롱의 말? 천하고 더럽고 속된 말들이다. 소위 EDPS(음담패설), 독설, 요즈음 같으면 악플이다. 희롱의 말은 원어적으로는 ‘기름 치듯이 잘 돌아가는 말’인데, 좋은 뜻으로는 '기지와 재간이 넘치는 말'이지만, 본문에서는 나쁜 뜻으로는 '교활한 자들의 간교한 말'을 말한다.

- 말을 하려면? 감사하는 말을 하면 된다. 은혜에 감사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사람의 도움에 감사하는 말을 하면 된다. 예) 아드리아노: 브라질 빈민가 소년에서 ‘서울의 아들’로 불릴 정도로 축구로 성공했다. 15년 27골 4도움, 15년 서울로 이적 15골로 득점 2위, 16년 ACL에서 3경기 9골로 득점왕 예약, 인터뷰에서 ‘골은 나 혼자가 아니라 동료와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③ 5. 이는 우리가 확실히 알아 두어야 하고, 알고 있어야 하는 것 때문이다. 음행하는 자, 더러운 자, 탐하는 자, 우상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한다.

- 음행하는 자, 더러운 자,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한 마디로 천국에 못 들어간다(계 21:8, 고전 6:9-10). 영생을 얻지 못한다. 영벌, 둘째 사망에 참여하게 된다. (김리디아 선교사의 머리가 쪼개지는 체험 참고)

-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이다(계 11:15).

* 물의를 일으키는 목회자들, 신자들은 이런 말씀을 정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받지 않음에 틀림없다.


<살펴볼 본문 5장 6-10절>

5:6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5:7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5:8a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5:8b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5: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5:10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2. 

그러므로 성도들은 왜 누구든지 헛된 말로 자기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하나요(6-8a)? 성도들은 빛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8b-10)? 성도들을 왜 빛이라고 하며,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할까요?


① 6. 헛된 말에 속아 불순종의 아들들이 하는 일에 참여할 때,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헛된 말은, 불순종의 아들들이 하는 말로서,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을 행하자는 말이다. 성도들은 전에는 어둠 곧 그들과 똑 같은 자들이었지만,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기 때문이다.

- 헛된 말? 진리가 아닌 그런 말,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말들이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의 말을 염두에 두었을 것으로 본다. 그들은 그들의 죄악 된 생활을 합리화하는 말을 했다. 초대 교회 당시의 이단 '노스틱주의=영지주의'(Gnosticism)는 영은 선하고 물질은 악하며, 육체의 죄가 영적인 생활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신을 믿는다면 육체적인 죄악은 계속해서 짓는다 해도 무방하다는 헛된 말로 성도들을 미혹했다. 구원파도 이런 계통이다. 이런 말에 속아 넘어갈 때, 하나님께는 불순종의 아들들이 된다. 오늘날은 동성애자들이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죄악을 합리화하려고 하는 것도 헛된 말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 전에는 어둠, 이제는 주 안에서 빛? 빛과 어둠은 일종의 상징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활과 그리스도 밖에 있는 생활의 차이점을 드러내고자 한다. '빛'은 하나님의 완전하심과 거룩하심, 그리고 그분의 진리를 상징한다(시 43:3). 하나님의 자녀는 곧 빛의 자녀이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래서 삶의 영역도 어두움의 영역으로부터 빛의 영역으로 전환된 사람들이다. 어둠이라는 것은 이런 하나님이 없이 사는 자의 삶을 말한다.

② 8b-10.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면서, 빛의 자녀들처럼 행해야 한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다.

- 빛의 자녀들처럼 살아야 한다? 빛의 자녀는 삶으로 그 열매가 드러난다. 삶을 보면 빛의 자녀인지, 아닌지 알게 된다. 빛의 자녀는 모든 착함, 의로움, 진실함의 열매를 드러낸다.

- 착함은 타인에 대한 선행, 의로움은 공적인 삶에서의 정의를 행하는 것, 진실함은 거짓과 위선에 반대되는 순수함과 정직함을 말한다. 

-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시험하는 것은 <헬: 도끼마존테스> 실험을 통해서 실증하는 것이다. 주로 금, 은, 동, 철 같은 금속의 순수성을 시험할 때 사용되는 말로서 '주의 깊은 사려 분별'을 뜻한다. 이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조심스럽게 분별하여 행하라'는 것이다(롬 12:2). 중심이 무엇인가가 말한다. 마음에 자기가 있는가, 하나님이 있는가가 말한다. 자기가 있으면 자기를 기쁘게 하고자 하고, 하나님이 있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한다.

③ 이는 교회 공동체가 주변 세상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빛이라고 하며, 그들에게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는 것은 그들이 주위 세계에 빛을 비추고, 그것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함을 말한다. 교회의 사명을 말하는 것이다.

- 교회가 건물은 아니지만 건물을 쓰면서 모이므로 생기는 건물 주변의 동네 사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의 땅인 대학 사회, 더 나아가 이 시대의 나라와 민족, 세계에 대한 교회의 책임과 합당한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작은 것에서부터라도 이런 의식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살펴볼 본문 5장 11-14절>

5: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5:12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5:13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5: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3. 

① 성도들은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어떻게 해야 하나요(11-12)? ② 책망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③ 이때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이 어떻게 되며, 이를 위해서는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13-14)?


① 11-12. 열매 없는 어둠의 일은 불순종의 아들들이 은밀히 행하는,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다. 성도들은 이런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해야 한다.

- 어둠의 일? 앞에서 말한 음행, 온갖 더러운 일, 탐욕으로 행하는 일 곧 우상 숭배의 일이다. 불순종의 아들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로서,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다.

- 이런 일들은 열매 없는 일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맺는 그런 빛의 열매가 없는 일이다.

- 책망하라? '들추어 폭로하다, 지적하다, 부끄럽게 만들다'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다. 이것이 어둠의 일에 대해 성도들이 취해야 하는 태도다. (영화: 내부자)

② 책망하는 것은 드러내고 폭로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성도들이 빛이요, 빛의 자녀로서 행하는 것을 통한 것이다. 그들과 다르게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 가운데서 행하는 자가 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런 그들의 삶을 삶으로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둠의 일을 어둠의 일로 드러낼 수 있게 된다.

- 신국원 교수: 영화 ‘노랑머리’(한국 영화 최초의 등급보류 판정)가 이슈가 되고, 영화에 음란물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토론회에 나갔을 때, 토론자들이 사람들이 다 그러는 것 아닌가 할 때 다가 아니다, 나는 안 그런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한다. 그것이 책망하는 것이다.

③ 13-14. 성도들의 비추는 빛,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는 삶의 영향력이 주변의 어둠(문화)에 미칠 때, 어둠의 행실들의 실체가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게 되고, 그 행실들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일이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위험에 처했음을 알게 하는 일이 될 때, 빛에 사로잡히는 역사, 회개하고 빛 가운데 나아오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 지난 새해 전야 미국에서 자동소총을 들고 교회에 들어온 남자가 회개한 경우가 기사에 났다. 목사님이 침착하게 ‘네가 도와줄까요?’ 한 마디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러자 그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겠어요’ 하며 반전되었다.

-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다? 어둠의 일은 빛으로만 드러나게 할 수 있다.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않고 도리어 책망하는 일은 다른 것이 아니다. 빛의 자녀로서의 삶을 통해서만 그런 어둠의 일이 어둠의 일로서 드러나게 된다.

-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사 60:1이 떠올랐을 것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에베소의 교회 성도들에게 빛을 발하는 삶을 기대하고 촉구한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할 것이라는 말씀대로, 그리스도께서 비추어 주실 것이다.

* 말이 아니라, 빛의 자녀로서의 삶이 능력이 있다. 어둠의 일을 무엇으로 책망할 수 있는가? 한국 교회는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하기보다, 모든 성도들이 빛의 자녀로서의 삶으로 자기가 서 있는 주변 사회에 삶의 영향력을 끼치고자 해야 된다.


<살펴볼 본문 5장 15-17절> 

5: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5: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4. 

① 성도들은 무엇 때문에 어떻게 행할 지를 자세히 주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15)? ② 이는 성도들이 악한 시대 가운데서도 무슨 일을 해야 되기 때문인가요(16)? ③ 이를 위해 오직 무엇을 이해해야 하나요(17)?


① 15. ‘그런즉’이라고 한 것에서 알 수 있다.

* 앞의 6-14에서 말한 빛의 자녀로서의 삶을 통해서, 어둠의 일을 책망하는 역사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의 변화, 시대의 변화를 이루는 것도 교회의 역할이요 책임이다.

- 이를 위해서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해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야 된다. 정말 지혜가 필요하고, 지혜를 길러야 된다.

- 지혜? 헬: 소피아는 하나님의 진리를 가리킨다. 지혜 있는 자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진리를 가진 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지혜를 얻어야 된다.

② 16. 이 절의 번역은 참으로 애매하다. 현대 서구인과 같은 시간관념으로 한 말이 아니다. 알뜰하게 시간을 관리하라는 말이 아니다. 전후 문맥상으로 보면, 악한 시대 속에서도 성도들이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고, 그들을 빛에 사로잡히게 하는 역사를,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 아끼라는 말은 속량하다고 할 때와 같은 단어 헬: 엑사고라조가 쓰였다. 세월은 카이로스(어떤 결정적인 순간), 때는 헤메라(날, 시대)이다. 직역하면, 시대가 악하기 때문에, 그 순간을 구속해야 한다가 된다.

- 이런 일을 하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영적 분별력이 필요하다.

③ 17. 이를 위해서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영적 분별력을 키워야 한다. 이는 10절에서 말한 대로,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험하고 이를 통해 입증된 진리를 스스로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 그것은 다른 길이 없다. 오직이다.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의 뜻은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주변 사회에 빛을 비추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 외에 다른 것으로는 안 된다. 결국 실패하게 되어 있다. 심지어 자신도 헛된 말에 속아 넘어가게 될 수 있다.


<살펴볼 본문 5장 18-20절>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 5: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5: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5. 

우리가 지혜 곧 영적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18)?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뜻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어떻게 함으로써 성령 안의 충만함을 받을 수 있게 되나요(19-20)?


① 18. 방탕한 것인 술에 취하지 말아야 하며, 오직 성령으로(성령 안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 이는 성도들과 달리 불순종의 아들들의 대부분의 공동체가 술에 취하고, 어리석게 행하는 것을 배경으로 하는 말이다.

- 에베소의 교회가 위치한 소아시아 지방은 포도 산지였다. 또 주민들이 대개 사교적인 생활을 해야 했던 상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 그 지방에서는 종종 주신(酒神) 박카스 축제가 열렸다. 따라서 그 지방은 술로 인한 낭비와 방탕, 무절제가 심했다.

- 그런 그들과 달라야 한다. 오늘날도 세속적인 공동체의 대부분은 술 취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세상 속에서 성도들의 공동체는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②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은, 문맥상으로는 성령을 통해서, 성령 안의 것인, 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의 은혜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영광이 교회 공동체 가운데 가득하게 채워진 상태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 이는 개인을 향한 것도 아니며, 성령의 지배를 받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교회 전체,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성전을 채웠듯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교회를 채운다. 교회는 그들이 이 땅 위에서 성령을 통해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라는 그 실재를 참되게 연기하는 공동체가 되라는 것이다. 앞에서 이미 ‘충만함’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배운 바 있다. 하나님의 충만함은 성전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그의 위대한 능력으로 가득하게 하신 상태를 말했다. 그런 하나님의 충만함은 이제는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로서 교회 가운데 함께 하시는 것을 말한다.

- 개인적으로는 예수님을 믿고 영접할 때 성령이 임하고 그와 함께 하시게 된다. 성도는 성령님이 자신을 온전히 지배하고 인도하고 다스리시도록 해야 한다. 한 마디로 중심(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그 마음에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령님으로 충분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뭔가 부족하게 여길 때,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그런다. 그런데 성령님으로 충만을 받을 때, 성령님으로 충분하게 될 때, 이를테면 술도 담배도 의지할 필요가 없게 된다.

-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는가?

③ 19-20. 19,20절에는 동사의 현재분사형이 4개 나온다. 화답하면서, 노래하면서, 찬송하면서, 감사하면서가 그것이다. 서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화답하면서, 주께 우리의 마음으로 노래하면서 그리고 찬송하면서, 항상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성령 안의 이런 충만함을 받으라고 한다.

- 결국, 교회 공동체가 서로 사랑하면서, 감사하는 말을 하면서, 빛의 자녀로서의 모든 착함, 의로움, 진실함의 열매를 맺으면서 새 사람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갈 때,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화답하며, 노래하며, 찬송하며, 감사하면서 성령으로 충만한 공동체가 된다.

* 교회가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려면, 그리스도로서 가득 채워진 교회 공동체요, 그런 성도들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 이렇게 되려면, 교회공동체가 옛 사람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가진 채로는 어림없는 일이다. 새 사람의 삶의 방식으로 변화됨으로써, 그래서 그것을 온전히 드러냄으로써(19-20) ‘충만함’ 곧 그리스도로 가득 채워진 교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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