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제4강 / 그에게까지 자라는 교회 / 에베소서 4:1-16(요절15) / 찬송가: 459
* 3장에서 에베소 성도들(교회)을 위해 기도한 후, 4장은 에베소의 교회가(또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일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다.
- 부르심을 받은 일(소명, calling)은 무엇인가, 그것을 감당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이를 위해 하나님이 하신 일은 무엇이며, 교회로서의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영적 성전인 교회가 이 세상에서도 그리스도 예수님의 모습으로 성숙해 가야 하며,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가를 말한다. 교회의 자기 이해가 필요하다. 그것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성육신이었듯이, 교회는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성육신이라는 것이다.
- 이런 교회는 '하나님의 승리를 드러내는 드라마'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 성도인 우리의 신앙생활은 바울이 그의 삶과 사역이 그랬던 것처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승리를 드러내 보이도록 부르심을 받은 일을 해야 된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드라마에서 각자 맡은 배역을 힘을 다해 연기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패배당한 통치자들과 권세들이 하나님의 승리를 뚜렷하게 목도하는 장소인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도들의 구별된 행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그런 장소, 그런 공동체가 되게 해야 한다. 4장 이후는 이에 대해 말해 준다.
<살펴볼 본문 4장 1-3절>
4: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4: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1.
① 그러므로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이 어떻게 행할 것을 권하나요(1)? ② 성도는 먼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서로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2)? ③ 이를 통해 힘써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요(3)?
① 1. 그들이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할 것을 권한다.
* 그러므로란? 교회는 1,2장에서 말한 바와 같으므로라는 말이다.
- 이런 교회(구원)이므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해야 한다. (3장은 교회가 1,2장에서 말한 그런 교회에 합당하도록 위하여 기도한 것이다.)
- 부르심을 받은 일?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맡기신 사명이다. 곧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실 때 뜻하신 교회의 역할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거두신 승리를 나타내는 곳(무대)이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심지어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까지.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거하시는 처소, 거룩한 영적 성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하나님의 모든 충만한 것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회가 선한 일 가운데 행하게(walk, 걷게, 살게) 하려고 하시고,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려고 하신다고 하신다.
- 합당하게 행한다는 것은? 적합하게, 곧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게 행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소명에 일치하게 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성도들은 하나 됨을 잘 지켜야 한다. 하나 됨?
② 2. 교회로서 성도들은 무엇보다도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서로에 대해 많이 참고, 사랑 가운데서 받아들여야 한다. (직역: 모든 겸손으로, 온유로, 오래 참음으로, 또 하나 사랑 안에서 각각 용납함으로(허용함으로))
- 모든 겸손으로? 완전한 겸손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겸손의 반대는 오만이다. 예수님이 명하신 대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된 자로서의 ‘마음의 낮아짐’으로 행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런 겸손의 본은? 빌 2:5-8의 그리스도의 겸손이다.
- 온유로? 헬라 문화에서는 성격이 온화하고 친절한 태도를 말했다. 종종 잘 훈련된 동물을 묘사할 때도 사용되었다. 영적으로는, 온유는 하나님께 기쁘게 순종하며, 이웃에게는 온화하고 관대한 태도이다.
- 오래 참음으로? 인내. 오랜 시간에 걸쳐서 곤란과 성가심을 참아낼 수 있는 큰 영혼의 실천이다.
- 사랑 안에서 각각 용납함으로? 3:17-19에서 말한 그런 사랑을 가지고 서로 용납하는,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③ 3. 평안의 매는 줄 안에서, 성령님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
- 평안의 매는 줄 안에서? 매는 것은 죄수가 매인(묶여 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평안의 줄 또는 평안이 창출되는 줄로 묶여 있는 것을 말한다. 평안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평안을 말한다.
-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 성도들을 구원하시고, 그리스도의 몸인 하나인 교회가 되게 하신 것은 성령님의 역사다. 이 말씀만 떼어내면 말 그대로 하나 됨(일치와 연합)을 힘써 지키라는 것이지만, 이 말씀을 한 배경은 1절의 부르심을 받은 일을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다. 부르심을 받은 일은 하나이며, 성령님께 순종하여 그것을 힘써 지켜나가야 한다.
- 힘써 지키라? 힘써란 열정적으로 애쓰는 것이다. 지켜야 할 것에 대해 깨어 있으면서 그것이 위협받지 않도록 힘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모든 겸손, 온유, 인내, 용납 등의 앞에서 말한 덕목으로서 애쓰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한 사람을 볼 수 있어야 한다.
* 교회가 부르심을 받은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성령님을 거스르는 것이고, 하나님께 대한 배반이 되고, 그렇게 하는 교회는 결국 이단이 되고 만다.
<살펴볼 본문 4:4-6절, 참조 2:20-22절>
4: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4: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2.
① 성도들이 성령이 힘써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4-6)? ② 이는 이미 말한 대로 교회가 어떤 곳이기 때문인가요? (2:20-22)
① 4-6. 몸이 하나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도 한 분이시요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성령도 한 분이시다. 성도는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다.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한 분이신 성령님이 한 분이신 그리스도 안으로 인도하셨다. 하나님도 한 분 곧 만유의 아버지시다. 하나님은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신다. (세 번의 삼중적 구조: 몸, 성령, 소망/ 주, 믿음, 세례/ 모든 것 위에, 모든 것을 통해서 모든 것 안에 계신 한 분 하나님)
* 하나 됨을 힘써 지켜야 하는 것은, 교회의 기초(성령, 그리스도, 하나님과 그 사역)가 오직 그것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 성도들이 이룬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고, 몸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를 이루신 성령님도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복음의 공통된 종말론적인 운명을 말한다. 종말에 완성될 한 교회가 될 것의 소망이다.
- 주도 한 분이시다? 곧 예수 그리스도도 한 분이시다.
- 믿음도 하나다? 믿음의 내용이 오직 하나다. 오직 한 복음만이 있다.
- 세례도 하나요? 존재하는 유일한 세례는 성령에 의한 그리스도 안으로의 세례이다.
- 하나님도 한 분이시다? 참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뿐이시다(신 6:4).
②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셔서 그 위에 세움을 입게 하신 것으로서, 그의 안에서 서로 연결하여 성전이 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곧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교회는 하나 됨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살펴볼 본문 4:7-10절, 참조 시 68:18>
4: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4: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 시 68:1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4: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4: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3.
① 예수님은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우리 각 사람에게 무엇을 주셨나요(7)? ② 이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하고 있나요(8)? (참조. 시 68:18) ③ 예수님은 이를 위해 어떻게 하신 분이신가요(9-10)?
① 7.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가 주어졌다.
*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부르심을 받은 일을 감당하는 데서 이런 하나 됨을 지킬 수 있도록 선물을 주셨다.
- 여기서 은혜는 소명을 행할 수 있도록 교회에게 주어진 은혜를 가리킨다. 선물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정도에 따라 주신다. 합당하게 그러나 풍성하게 주신다. 그리스도의 몸의 완전한 분량이 이루어지도록 이렇게 하신다.
- 영어(NIV) 성경은 ‘But’으로 시작한다. 소명에서 하나 됨을 지키는 일은 교회가 힘써야 하는 일이지만, 그리스도께서 이를 위해 선물을 은혜로 주시는 일이기도 하다.
② 8. 시편 68:18을 인용한다. 시 68편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승리를 거두신 후에 하시는 일이, 높은 자리에 오르시고 자기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것임을 말한다(68:35). 이 시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승리하신 후에 하늘에 오르셔서 자기 백성에게 선물로 복을 내릴 것의 표지판이었다.
- 그리스도 예수님이 교회에 선물을 주시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 하나님의 승리를 찬양하는 시편에서 말한 바와 같은 것이다. 68:18에는 선물을 받으신다고 나온다. 그러나 바울은 주시는 것으로 인용한다. 이는 시편 전체의 문맥에서 말한 것이다(68:35). 예수님은 원수들을 물리치고 높은 곳 하늘에 오르신 승리자이시다. 예수님은 어떻게 승리자가 되실 수 있으셨는가?
③ 9-10. 예수님은 땅 아래 낮은 곳(무덤)으로 내리셨고(죽음), 다시 모든 하늘 위에 오르셨다(부활 승천).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다.
- 예수님이 승리자가 되신 것은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기 때문이다. 죽음과 장사를 말한다. 그리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사건 안에서 행하신 일들 때문이다. 그래서 승리자로서 보좌에 앉으시고, 자기 백성들에게, 곧 교회에게 선물을 주시는 것이다. 그 선물들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살펴볼 본문 4:11:13절>
4: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4: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4.
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이들을 주신 목적이 무엇이었나요(11-12)? ②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③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13)?
① 11-12. 교회에게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를 주셨다. 그 목적은 성도의 봉사의 일에 대해 온전케 하는 것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시는 것이다. (* 11-16절이 본래 긴 한 문장이다. 선물들을 주신 목적을 계속 열거한다.)
- 이들은 교회라는 공동체가 하나님의 소명을 감당하도록 지도하는 지도자들을 뜻한다. 사도와 선지자들은 신약 성경의 책들을 기록하고,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계시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던 자들을 말한다. 이들이 구단이나 감독이라면, 복음 전하는 자(행 21:8의 빌립, 임후 4:5의 디모데 등), 목사와 교사는 가르치는 목자를 말한다. 이들은 교회 공동체를 위한 인스트럭터(강사)나 코치진들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들은 성도의 봉사의 일, 곧 소명을 감당하는 것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교회가 하나님이 뜻하시는 그런 교회가 되도록 세우는 일을 하도록 주신 사람들이다.
② 교회를 그리스도께서 원래 하나님이 뜻하신 그런 교회로 세우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도의 봉사의 일이 온전하게 되어야 한다.
③ 13. 13절은 그리스도의 몸을 수식한다. 그리스도의 몸이 어떤 모습으로 세워져야 하는가? 우리가 다, 곧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이루는 모든 지체들(성도들)이, 첫째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둘째는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 것에 하나가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셋째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데까지 장성한 분량에 하나가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렇게까지 교회의 하나 됨을 이루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에 주신 선물들을 통하여 이렇게 하고자 하신다.
- 이는 지도자들이 교회 공동체를 인도해서 나아가야 할 목적지가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그 목적지는 하나 됨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고 아는 일에서 하나가 되도록, 이를 위해 모든 성도들이 다 온전한(성숙한) 성도들이 되도록, 그래서 교회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되도록 섬기는 것이다.
- 우리가 성경(그리스도에 대한)을 함께 공부하고 같은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관계적으로 아는 것이 같은 성도들이 되는 것, 한 사람도 어린 아이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어린 아애는 상황에 따라 변덕이 심하고 대처 능력이 미숙한 존재다) 끌어 올리는 일, 그래서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를 충만하게 대변하는 곳이 되게 하고자 해야 함을 말한다.
<살펴볼 본문 4:14-16절>
4: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4: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직역: 그에게서 곧 머리이신 그리스도에 의하여, 온 몸이 스스로, 사랑 안에서, (공급하는 각 마디를 통하여, 그 몸의 성장에서의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를 따라) 연결하면서, 결합하면서, 세움을 행한다.>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5.
또한 그가 교회에 선물들을 주신 것은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가요(14)? 또한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까지 자라도록 하기 위함인가요(15)?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결국 누구에 의하여, 어떻게 하는 가운데 세워지게 되나요(16)?
① 14. 간사한 유혹 안의, 사람의 속임수 안의, 모든 교훈의 풍조에, 요동하고 밀리는 어린 아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 온갖 교훈의 풍조? 시대 시대마다 무슨무슨 주의가 바람처럼 지나간다. 낭만주의, 계몽주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이 예가 된다. 교훈이란 체계화된 가르침, 사상 등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어디서 나온 것인가?
- 이런 교훈의 풍조는, 사람의 속임수 안에, 간사한 유혹에 안에 있는 것이다. 속임수란 주사위로 사기를 치는 것에서 나온 말이다. 간사한 유혹이란, 잘못된 것인 책략을 교활하게 행하는 것을 말한다. 신천지의 가르침이 이런 것의 대표적인 예이다.
- 밀려 요동하는 것? 이리저리 밀리고, 여기저기로 요동치는 것은 쉽게 속임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미성숙한 것을 말한다.
* 이런 것에 쉽게 속지 않게 하려면, 다른 길이 없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만남을 통한 앎이 있어야 한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한다.
- 교회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룰 때, 교회를 올바르게 세울 때, 그 교회와 성도들은 험한 세상의 폭풍우와 파도 속에서도 굳건히 견디게 된다. 강건하게 된다. 부르심의 소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② 15. 또한, 사랑 안에서 오직 참된 것을 말하면서, 범사에 그에게까지(그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이다) 자라게 하기 위함이다.
-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지도자들을 주신 것은 또한, 교회가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면서,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게 하기 위함이다.
- 성도들은 3장에서 말한 그런 사랑을 가지고, 복음의 진리를 따라 말하고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야 한다.
- 성도의 삶은?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기꺼이 고난을 당하면서(여러 환난에 대한 사도 바울이 보여준 것 같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남을 용서하고, 그리스도께서 원수를 사랑하신 것처럼 원수를 사랑함으로써, 작은 예수로까지 자라가야 한다.
③ 16. 16절은 그 곧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몸의 관계를 부연 설명한다. 그에 의하여 온 몸이 세움을 행한다. 스스로 사랑 안에서 세움을 행한다. 공급하는 각 마디를 통하여, 그 몸의 성장에서의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를 따라, 결합하면서 연결하면서, 세움을 행한다.
- 무엇을 기본적인 그림으로 삼아 말하고 있는가? 우리의 몸(인체)를 비유로 하고 있다. 우리 몸의 각 지체가 어떻게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몸 전체를 세우고, 하나가 되어 역할을 하게 하는가?
- 성도들이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렇게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뜻과 명령에 따라서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러면서, 몸 된 교회의 각각의 지체로서 자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감당하면서, 서로 위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한 마디로 하면 사랑으로 교회를 세워 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 이상은 에베소의 교회가 또한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말씀이다. 오직 하나의 부르심의 소명을 위해, 하나인 부르심의 소망 가운데, 사랑 안에서 세워져 가는 그런 교회가 되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성도들이 되어야 하는지,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는지, 그래서 교회의 지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말씀해 주신 것이다.
에베소서 제4강 / 그에게까지 자라는 교회 / 에베소서 4:1-16(요절15) / 찬송가: 459
* 3장에서 에베소 성도들(교회)을 위해 기도한 후, 4장은 에베소의 교회가(또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일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다.
- 부르심을 받은 일(소명, calling)은 무엇인가, 그것을 감당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이를 위해 하나님이 하신 일은 무엇이며, 교회로서의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영적 성전인 교회가 이 세상에서도 그리스도 예수님의 모습으로 성숙해 가야 하며,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가를 말한다. 교회의 자기 이해가 필요하다. 그것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성육신이었듯이, 교회는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성육신이라는 것이다.
- 이런 교회는 '하나님의 승리를 드러내는 드라마'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 성도인 우리의 신앙생활은 바울이 그의 삶과 사역이 그랬던 것처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승리를 드러내 보이도록 부르심을 받은 일을 해야 된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드라마에서 각자 맡은 배역을 힘을 다해 연기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패배당한 통치자들과 권세들이 하나님의 승리를 뚜렷하게 목도하는 장소인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도들의 구별된 행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그런 장소, 그런 공동체가 되게 해야 한다. 4장 이후는 이에 대해 말해 준다.
<살펴볼 본문 4장 1-3절>
4: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4: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1.
① 그러므로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이 어떻게 행할 것을 권하나요(1)? ② 성도는 먼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서로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2)? ③ 이를 통해 힘써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요(3)?
① 1. 그들이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할 것을 권한다.
* 그러므로란? 교회는 1,2장에서 말한 바와 같으므로라는 말이다.
- 이런 교회(구원)이므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해야 한다. (3장은 교회가 1,2장에서 말한 그런 교회에 합당하도록 위하여 기도한 것이다.)
- 부르심을 받은 일?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맡기신 사명이다. 곧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실 때 뜻하신 교회의 역할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거두신 승리를 나타내는 곳(무대)이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심지어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까지.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거하시는 처소, 거룩한 영적 성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하나님의 모든 충만한 것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회가 선한 일 가운데 행하게(walk, 걷게, 살게) 하려고 하시고,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려고 하신다고 하신다.
- 합당하게 행한다는 것은? 적합하게, 곧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게 행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소명에 일치하게 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성도들은 하나 됨을 잘 지켜야 한다. 하나 됨?
② 2. 교회로서 성도들은 무엇보다도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서로에 대해 많이 참고, 사랑 가운데서 받아들여야 한다. (직역: 모든 겸손으로, 온유로, 오래 참음으로, 또 하나 사랑 안에서 각각 용납함으로(허용함으로))
- 모든 겸손으로? 완전한 겸손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겸손의 반대는 오만이다. 예수님이 명하신 대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된 자로서의 ‘마음의 낮아짐’으로 행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런 겸손의 본은? 빌 2:5-8의 그리스도의 겸손이다.
- 온유로? 헬라 문화에서는 성격이 온화하고 친절한 태도를 말했다. 종종 잘 훈련된 동물을 묘사할 때도 사용되었다. 영적으로는, 온유는 하나님께 기쁘게 순종하며, 이웃에게는 온화하고 관대한 태도이다.
- 오래 참음으로? 인내. 오랜 시간에 걸쳐서 곤란과 성가심을 참아낼 수 있는 큰 영혼의 실천이다.
- 사랑 안에서 각각 용납함으로? 3:17-19에서 말한 그런 사랑을 가지고 서로 용납하는,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③ 3. 평안의 매는 줄 안에서, 성령님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
- 평안의 매는 줄 안에서? 매는 것은 죄수가 매인(묶여 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평안의 줄 또는 평안이 창출되는 줄로 묶여 있는 것을 말한다. 평안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평안을 말한다.
-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 성도들을 구원하시고, 그리스도의 몸인 하나인 교회가 되게 하신 것은 성령님의 역사다. 이 말씀만 떼어내면 말 그대로 하나 됨(일치와 연합)을 힘써 지키라는 것이지만, 이 말씀을 한 배경은 1절의 부르심을 받은 일을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다. 부르심을 받은 일은 하나이며, 성령님께 순종하여 그것을 힘써 지켜나가야 한다.
- 힘써 지키라? 힘써란 열정적으로 애쓰는 것이다. 지켜야 할 것에 대해 깨어 있으면서 그것이 위협받지 않도록 힘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모든 겸손, 온유, 인내, 용납 등의 앞에서 말한 덕목으로서 애쓰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한 사람을 볼 수 있어야 한다.
* 교회가 부르심을 받은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성령님을 거스르는 것이고, 하나님께 대한 배반이 되고, 그렇게 하는 교회는 결국 이단이 되고 만다.
<살펴볼 본문 4:4-6절, 참조 2:20-22절>
4: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4: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2.
① 성도들이 성령이 힘써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4-6)? ② 이는 이미 말한 대로 교회가 어떤 곳이기 때문인가요? (2:20-22)
① 4-6. 몸이 하나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도 한 분이시요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성령도 한 분이시다. 성도는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다.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한 분이신 성령님이 한 분이신 그리스도 안으로 인도하셨다. 하나님도 한 분 곧 만유의 아버지시다. 하나님은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신다. (세 번의 삼중적 구조: 몸, 성령, 소망/ 주, 믿음, 세례/ 모든 것 위에, 모든 것을 통해서 모든 것 안에 계신 한 분 하나님)
* 하나 됨을 힘써 지켜야 하는 것은, 교회의 기초(성령, 그리스도, 하나님과 그 사역)가 오직 그것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 성도들이 이룬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고, 몸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를 이루신 성령님도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복음의 공통된 종말론적인 운명을 말한다. 종말에 완성될 한 교회가 될 것의 소망이다.
- 주도 한 분이시다? 곧 예수 그리스도도 한 분이시다.
- 믿음도 하나다? 믿음의 내용이 오직 하나다. 오직 한 복음만이 있다.
- 세례도 하나요? 존재하는 유일한 세례는 성령에 의한 그리스도 안으로의 세례이다.
- 하나님도 한 분이시다? 참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뿐이시다(신 6:4).
②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셔서 그 위에 세움을 입게 하신 것으로서, 그의 안에서 서로 연결하여 성전이 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곧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교회는 하나 됨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살펴볼 본문 4:7-10절, 참조 시 68:18>
4: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4: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 시 68:1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4: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4: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3.
① 예수님은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우리 각 사람에게 무엇을 주셨나요(7)? ② 이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하고 있나요(8)? (참조. 시 68:18) ③ 예수님은 이를 위해 어떻게 하신 분이신가요(9-10)?
① 7.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가 주어졌다.
*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부르심을 받은 일을 감당하는 데서 이런 하나 됨을 지킬 수 있도록 선물을 주셨다.
- 여기서 은혜는 소명을 행할 수 있도록 교회에게 주어진 은혜를 가리킨다. 선물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정도에 따라 주신다. 합당하게 그러나 풍성하게 주신다. 그리스도의 몸의 완전한 분량이 이루어지도록 이렇게 하신다.
- 영어(NIV) 성경은 ‘But’으로 시작한다. 소명에서 하나 됨을 지키는 일은 교회가 힘써야 하는 일이지만, 그리스도께서 이를 위해 선물을 은혜로 주시는 일이기도 하다.
② 8. 시편 68:18을 인용한다. 시 68편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승리를 거두신 후에 하시는 일이, 높은 자리에 오르시고 자기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것임을 말한다(68:35). 이 시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승리하신 후에 하늘에 오르셔서 자기 백성에게 선물로 복을 내릴 것의 표지판이었다.
- 그리스도 예수님이 교회에 선물을 주시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 하나님의 승리를 찬양하는 시편에서 말한 바와 같은 것이다. 68:18에는 선물을 받으신다고 나온다. 그러나 바울은 주시는 것으로 인용한다. 이는 시편 전체의 문맥에서 말한 것이다(68:35). 예수님은 원수들을 물리치고 높은 곳 하늘에 오르신 승리자이시다. 예수님은 어떻게 승리자가 되실 수 있으셨는가?
③ 9-10. 예수님은 땅 아래 낮은 곳(무덤)으로 내리셨고(죽음), 다시 모든 하늘 위에 오르셨다(부활 승천).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다.
- 예수님이 승리자가 되신 것은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기 때문이다. 죽음과 장사를 말한다. 그리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사건 안에서 행하신 일들 때문이다. 그래서 승리자로서 보좌에 앉으시고, 자기 백성들에게, 곧 교회에게 선물을 주시는 것이다. 그 선물들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살펴볼 본문 4:11:13절>
4: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4: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4.
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이들을 주신 목적이 무엇이었나요(11-12)? ②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③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13)?
① 11-12. 교회에게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를 주셨다. 그 목적은 성도의 봉사의 일에 대해 온전케 하는 것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시는 것이다. (* 11-16절이 본래 긴 한 문장이다. 선물들을 주신 목적을 계속 열거한다.)
- 이들은 교회라는 공동체가 하나님의 소명을 감당하도록 지도하는 지도자들을 뜻한다. 사도와 선지자들은 신약 성경의 책들을 기록하고,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계시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던 자들을 말한다. 이들이 구단이나 감독이라면, 복음 전하는 자(행 21:8의 빌립, 임후 4:5의 디모데 등), 목사와 교사는 가르치는 목자를 말한다. 이들은 교회 공동체를 위한 인스트럭터(강사)나 코치진들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들은 성도의 봉사의 일, 곧 소명을 감당하는 것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교회가 하나님이 뜻하시는 그런 교회가 되도록 세우는 일을 하도록 주신 사람들이다.
② 교회를 그리스도께서 원래 하나님이 뜻하신 그런 교회로 세우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도의 봉사의 일이 온전하게 되어야 한다.
③ 13. 13절은 그리스도의 몸을 수식한다. 그리스도의 몸이 어떤 모습으로 세워져야 하는가? 우리가 다, 곧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이루는 모든 지체들(성도들)이, 첫째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둘째는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 것에 하나가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셋째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데까지 장성한 분량에 하나가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렇게까지 교회의 하나 됨을 이루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에 주신 선물들을 통하여 이렇게 하고자 하신다.
- 이는 지도자들이 교회 공동체를 인도해서 나아가야 할 목적지가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그 목적지는 하나 됨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고 아는 일에서 하나가 되도록, 이를 위해 모든 성도들이 다 온전한(성숙한) 성도들이 되도록, 그래서 교회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되도록 섬기는 것이다.
- 우리가 성경(그리스도에 대한)을 함께 공부하고 같은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관계적으로 아는 것이 같은 성도들이 되는 것, 한 사람도 어린 아이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어린 아애는 상황에 따라 변덕이 심하고 대처 능력이 미숙한 존재다) 끌어 올리는 일, 그래서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를 충만하게 대변하는 곳이 되게 하고자 해야 함을 말한다.
<살펴볼 본문 4:14-16절>
4: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4: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직역: 그에게서 곧 머리이신 그리스도에 의하여, 온 몸이 스스로, 사랑 안에서, (공급하는 각 마디를 통하여, 그 몸의 성장에서의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를 따라) 연결하면서, 결합하면서, 세움을 행한다.>
본문파악을 위한 질문 5.
또한 그가 교회에 선물들을 주신 것은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가요(14)? 또한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까지 자라도록 하기 위함인가요(15)?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결국 누구에 의하여, 어떻게 하는 가운데 세워지게 되나요(16)?
① 14. 간사한 유혹 안의, 사람의 속임수 안의, 모든 교훈의 풍조에, 요동하고 밀리는 어린 아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 온갖 교훈의 풍조? 시대 시대마다 무슨무슨 주의가 바람처럼 지나간다. 낭만주의, 계몽주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이 예가 된다. 교훈이란 체계화된 가르침, 사상 등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어디서 나온 것인가?
- 이런 교훈의 풍조는, 사람의 속임수 안에, 간사한 유혹에 안에 있는 것이다. 속임수란 주사위로 사기를 치는 것에서 나온 말이다. 간사한 유혹이란, 잘못된 것인 책략을 교활하게 행하는 것을 말한다. 신천지의 가르침이 이런 것의 대표적인 예이다.
- 밀려 요동하는 것? 이리저리 밀리고, 여기저기로 요동치는 것은 쉽게 속임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미성숙한 것을 말한다.
* 이런 것에 쉽게 속지 않게 하려면, 다른 길이 없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만남을 통한 앎이 있어야 한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한다.
- 교회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룰 때, 교회를 올바르게 세울 때, 그 교회와 성도들은 험한 세상의 폭풍우와 파도 속에서도 굳건히 견디게 된다. 강건하게 된다. 부르심의 소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② 15. 또한, 사랑 안에서 오직 참된 것을 말하면서, 범사에 그에게까지(그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이다) 자라게 하기 위함이다.
-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지도자들을 주신 것은 또한, 교회가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면서,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게 하기 위함이다.
- 성도들은 3장에서 말한 그런 사랑을 가지고, 복음의 진리를 따라 말하고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야 한다.
- 성도의 삶은?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기꺼이 고난을 당하면서(여러 환난에 대한 사도 바울이 보여준 것 같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남을 용서하고, 그리스도께서 원수를 사랑하신 것처럼 원수를 사랑함으로써, 작은 예수로까지 자라가야 한다.
③ 16. 16절은 그 곧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몸의 관계를 부연 설명한다. 그에 의하여 온 몸이 세움을 행한다. 스스로 사랑 안에서 세움을 행한다. 공급하는 각 마디를 통하여, 그 몸의 성장에서의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를 따라, 결합하면서 연결하면서, 세움을 행한다.
- 무엇을 기본적인 그림으로 삼아 말하고 있는가? 우리의 몸(인체)를 비유로 하고 있다. 우리 몸의 각 지체가 어떻게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몸 전체를 세우고, 하나가 되어 역할을 하게 하는가?
- 성도들이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렇게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뜻과 명령에 따라서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러면서, 몸 된 교회의 각각의 지체로서 자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감당하면서, 서로 위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한 마디로 하면 사랑으로 교회를 세워 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 이상은 에베소의 교회가 또한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말씀이다. 오직 하나의 부르심의 소명을 위해, 하나인 부르심의 소망 가운데, 사랑 안에서 세워져 가는 그런 교회가 되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성도들이 되어야 하는지,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는지, 그래서 교회의 지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말씀해 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