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_데살로니가후서제2강 누가 어떻게 하여도 미혹되지 말라

데살로니가후서 제2강

누가 어떻게 하여도 미혹되지 말라

말씀 / 데살로니가후서 2:1-17

요절 / 데살로니가후서 2:3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Don't let anyone deceive you in any way, for that day will not come until the rebellion occurs and the man of lawlessness is revealed, the man doomed to destruction. NIV)


미혹은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이나, 정신이 헷갈리어 갈팡질팡 헤매는 것을 말합니다. 창세기 3장 말씀을 기초로 보면, 사탄이 사람의 마음에 욕심을 심은 이래로, 사람 속에는 타락한 본성이 된 욕심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욕심을 채워줄 것 같은 무엇으로 유혹하면 쉽게 미혹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권력에, 어떤 사람은 돈에, 어떤 사람은 남자나 여자에 미혹되어 정신을 못 차립니다. 청소년들은 롤(LOL)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 만화 등에 미혹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정신을 못 차리고 중고 시절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든 미혹 중에 가장 치명적이고 악한 미혹이 바로 영적인 미혹입니다. 영적인 미혹은 사탄이 그 배후에 있는 미혹입니다. 이런 미혹은 사람을 영원히 멸망하게 하는 미혹입니다. 이런 미혹은 여러 가지 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찾아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에게는 ‘주의 날’과 관련해 미혹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런 미혹은 신자라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 굳건하게 지키고 있지 않는 무늬만 신자들이 주된 타겟입니다. 이들은 미혹을 받을 때 그것이 어떤 미혹인지 분별할 줄 모르고, 이길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의 미혹의 역사를 생각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 위에 굳건하게 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베소서 6장 11절 말씀을 통해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그 앞에 모임’과 관련이 있는 ‘주의 날’에 대한 진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내용입니다.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이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2). ‘주의 날’이란 구약 성경에서 선지자들이 계속 예언해 온 날로서, 하나님께서 모든 죄와 악에 대해서 심판을 내리시는 날이요,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날을 뜻했습니다. 그리고 신약 성경은 이런 ‘주의 날’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강림(개림)하시는 날이 될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교회에 거짓 선생들이 나타나 이런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가르치기 시작함으로,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 어떤 자들은 성령의 계시를 받았다고도 하고, 어떤 자들은 누구에게 들었다고 하고, 어떤 자들은 사도들에게 받은 편지에 그렇게 나온다고도 주장하였습니다. 


우리가 데살로니가전서를 통해서 살펴보았듯이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은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아직 얼마 되지가 않았습니다. 우리 중에 비교한다면 아마 신앙생활 한지 한 두 해 정도가 된 형제 자매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말을 듣게 되자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발 빠른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강림하시면 이 세상의 일은 다 소용이 없다며, 다니던 학교와 직장도 그만두고 그 날만 기다리겠다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 십자가의 복음을 깊이 소화하고 내면화하지 못한 가운데 율법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보면서, 자기가 혹시 죄로 인해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내심 두려워하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소식을 듣고 데살로니가후서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주의 날’에 대한 혼돈을 바로잡아 주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은 주의 날이 어떤 일이 있은 후에 오게 되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성경의 진리를 알고 진리에 굳건하게 서게 되면, ‘주의 날’에 관해 누가 어떻게 하여도 미혹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 여년 전에 종말론 열풍이 강하게 분 적이 있었습니다. 이 소동은 이장림이라는 사람이 요한계시록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된 종말론에 빠져서 사람들을 선동함으로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은 1992년 10월 28일에 예수님이 공중에 재림하실 때 휴거 된다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온갖 근거를 주장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때 휴거가 되지 못하면 적그리스도의 지배로 인한 대환난을 당하게 된다고 겁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때 성경의 진리에 굳건하게 서 있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빠져 자살하게 되기도 하고, 미혹이 되어 재산을 다 정리하고 그 집단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런 선동을 한 이장림이라는 사람은 이런 선동에 빠진 사람들이 전 재산을 팔아 헌금하게 해서 갈취한 수십억의 돈을 쌓아놓고, 휴거가 있다고 한 이후에 현금화 시킬 수 있는 채권도 사 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결국 경찰의 수사를 받은 후, 휴거가 되기도 전에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감옥에 가게 되었고, 정작 휴거를 예고한 그해 10월 28일 자정이 되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끝이 났습니다. 이런 소동을 보면서, 성경의 바른 진리 위에 굳건하게 서 있는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서 가르쳐 주신 ‘주의 날’에 관한 진리가 무엇입니까? 역사를 보면,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말은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보듯이 초대교회 때 데살로니가 교회에서도 있었고, 1992년에 우리나라에서도 있었습니다. 2011년에는 미국에서 패밀리 라디오라는 방송국을 운영하는 해롤드 캠핑이라는 사람이 10월 21일에 종말이 온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런 말을 들을 때 미혹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합니까? 3절을 보십시오.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주의 날은 배교하는 일과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진리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배교하는 일이 무엇을 말하는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지를 바로 알아야 함을 보게 됩니다.

배교란 말은 하나님을 버린다, 믿음을 버린다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배교하는 일이 있은 후에 주의 날이 이르게 된다고 할 때의 배교란 전 세계적인 차원의 배교를 말합니다. 이런 배교는 신자라고 하던 사람들이 믿음을 버리는 일로 시작되어 하나님을 믿지 않던 모든 사람들에게로 퍼지게 됩니다. 이때의 배교는 오늘 말씀에서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라고 하는 자가 나타나는 것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배교를 일으키는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은 다른 이름으로는 '적그리스도'라고도 불립니다. 요한계시록 13장에 의하면, 그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으로 상징되는 자입니다. 그는 오늘 본문 4절에 보면, '대적하는 자'로서,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보면 배교는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참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는 적그리스도를 경배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적그리스도가 통치하고, 사람들이 그를 경배하는 것인 배교하는 일은,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면, 북한에서 수령이 군대의 힘으로 모든 종교와 신과 사상 위에서 절대권세로 사람들을 통치하고 경배를 받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사탄이 주는 능력으로 그런 절대적인 권세로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통치를 하며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하며 경배를 받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차원의 배교하는 일과 적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이와 다른 이야기라면, 주의 날에 대해서 누가 어떻게 해도 미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적그리스도의 나타남을 통한 전 세계적인 배교하는 일이 있기 전에는 주의 날이 이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누가 여러 가지를 근거라고 하면서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된 가르침에 지나지 않을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주의 날과 관련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적그리스도의 나타남과 전 세계적인 배교하는 일이 언제 있게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게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5절에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과 함께 있을 때 이 일에 관해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적그리스도가 언제 나타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말해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적그리스도로 하여금 그의 때에 곧 하나님이 뜻하신 때에 나타나게 하려 막는 것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7절은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은 그것을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겨질 때까지 할 것이라고 보충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다는 것은 사탄이 적그리스도를 전면에 내세워 사람들을 미혹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고자 이미 비밀스럽게 활동을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2장에서 용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으로 인해 하늘에서 땅으로 내쫓긴 이후에 땅에서 교회를 박해하는 활동을 시작한 것을 말합니다. 사탄이 이때부터 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일은 적그리스도를 전면에 내세워 온 세계만국을 미혹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나타나게 하고자 하여 막는 자를 두고 계십니다. 이에 대해 다니엘서 10:21절이나 요한계시록 20:1-3은 천사가 사탄을 잡아 결박하고 무저갱에 가두어 지킨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천사장으로 하여금 사탄이 전 세계적인 차원의 적그리스도를 세우지 못하도록 막게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적그리스도의 아류들이 계속 일어나지만, 한 지역이나 한 집단 내에서 이단 교주 정도로 끝이 나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되면 막는 자를 옮기시게 됩니다. 그러면 불법한 자 곧 전 세계를 통치하는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 편에서 이렇게 정하신 때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하시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8절을 보십시오.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이를 보면 그것은 주 예수님의 강림을 통한 심판을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되는 때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때 마침내 심판의 때가 된 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때 무슨 일이 있게 됩니까? 이때는 적그리스도만이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적그리스도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게 됩니다. 즉, 멸망하는 자들이 적그리스도가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미혹할 때 미혹을 받게 됩니다.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사랑은 죄인들을 위하여 독생자를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또한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여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멸망하는 자들은 복음을 통해 이 사랑에 대해서 듣고도 이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은 자들입니다. 이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은 자들은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자들은 적그리스도가 모든 능력, 표적, 거짓 기적,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유혹할 때, 미혹되고 맙니다. 그들에게는 그 어떤 능력이나 표적이나 기적보다 더 중요한 절대가치가 되는, 십자가의 복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직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그리스도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십자가의 복음만을 붙들지 않는 자들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않는 자들이요,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자들임을 아십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미혹의 역사를 보내 거짓 것을 믿게 하심으로, 심판을 받게 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때문에 세상에 거짓 그리스도가 나오는 것을 막지 않으십니다. 최후의 심판을 앞두고는 막는 자를 옮기시고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적그리스도의 미혹의 역사는 최후의 심판 직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때가 되기까지 역사 속에서 계속 잡초처럼 적그리스도의 아류들인 거짓 그리스도들이 나타나고, 이런 아류들을 통해서도 미혹의 역사가 계속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날의 대표적인 적그리스도의 아류들은 ‘신사도운동’이라는 이름의 운동을 통해서 미혹의 역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양의 탈을 쓴 이리와 같습니다. 인터넷 공간은 이들이 십자가의 복음 위에 굳건하게 서 있지 못한 사람들을 마음 놓고 미혹하는 해방구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붙들고, 사도바울이 보여주는 본처럼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데 마음과 힘과 성품을 다하지 않을 때, 우리는 욕심을 자극하는 미혹의 역사를 따라 인터넷에 빠지고, 이런 자들이 모이는 집회에 기웃대기 쉽습니다. 그들은 이런 식의 그럴 듯한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친 백성이라면 이 땅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기 위해 가난의 저주가 없어야 하고 육신이 강건해야 하고 하나님이 주신 권세와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와서 성령을 받고, 능력과 표적과 기적을 경험하라고 합니다. 그들의 집회에 오면 “썩은 이빨이 기도로 금이빨로 변하고 짧은 팔이 길어진다. 키가 작은 사람은 커지고 짧은 다리가 길어진다. 손바닥에 물권을 상징하는 금가루와 기름이 흐른다. 귀가 안 들리려 고생하던 어린이의 귀가 열린다. 그 자리에서 살이 빠져 입고 있던 옷이 흘러내린다. 심지어 얼굴 윤곽이 바뀌어 성형수술을 한 듯 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며 미혹합니다. 만일 십자가의 복음을 소화하지 못한 사람이 이런 말을 듣고 이런 기적을 목격하게 되면 어떻게 되기 쉬울까요? ‘할렐루야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구나’ 하며 미혹되기 쉽습니다. 그것이 정말 무엇을 위한 기적이고 표적인지 분별하지 못한 채, 그것을 경험했다는 것이나 그것을 목격했다는 자체를 자랑하며 들떠서 점점 진리에서 멀어지게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표적과 기적과 온갖 경험을 떠드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직 진리의 사랑을 받고, 진리를 믿는 것입니다. 죄인에게 오직 필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고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이를 잊을 때, 이를 놓칠 때, 욕심과 헛된 자기 영광과 자랑에 미혹이 되어 이런 말에 넘어가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사랑하고, 진리를 믿는 믿음 위에 굳건하게 서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무엇에 대하여, 누가 어떻게 하여도 미혹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13절에서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에게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합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그들을 택하시고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일에 바울 일행이 전하는 복음을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렇게 구원을 받게 하신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으로 구원 받은 성도라면, 주의 날에 대한 거짓 가르침에 미혹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한 때가 되면 있을 주의 날을 진정으로 소망하며 그 날을 준비하고자 해야 합니다.


그 날을 준비하는 것은 복음 신앙에 굳건하게 서 있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줄 때, 또 이렇게 편지로 가르쳐준 대로 신앙적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적인 전통은 우리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며 행하심으로 보여주신 모든 전통을 말합니다. 또한 예수님에게 배운 것을 후대에 전해주고 가르쳐준 사도들이 보여준 전통을 지키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서로 사랑하며, 복음을 전파하며, 지혜롭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깨어서 주의 날을 기다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각자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의 위치와 사명을 굳게 지키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캠퍼스 미션의 부르심과 사명을 굳게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배우고 닮고자 기꺼이 훈련을 받는 것이 될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참된 성도들을 위해 16,17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마음을 위로하시는 역사가 있게 되도록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모든 선한 일과 말에서 굳건하게 해 주시는 역사가 있게 되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참된 성도들이 적그리스도나 그 아류들의 요란스러운 미혹의 역사를 쫓아가지 않고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붙들고 살고자 할 때, 때로 자신이 너무 무력하고, 열매도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외로움과 힘든 생각에 신음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의 위로, 주의 능력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서 굳건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번에 미국에서의 국제수양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분들의 이야기를 미리 조금 들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두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시는 역사가 있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교사님들과의 교제를 통해서 신앙의 여정을 하나님 편에서 좀 더 길게 보게 되고, 그 가운데 모든 선한 일과 말에서 굳건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두 사람이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차례로 배운 점을 소감으로 발표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서도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우리의 신앙을 굳건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말씀과 같이 어떤 문제로 누가 어떻게 하여도 미혹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에 굳건하게 서서 주의 날을 맞을 수 있는 우리가 다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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